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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추워..”

“겨울냄새 난다.”

“이제 슬슬 겨울인가 봐.”

텁텁했던 더운 공기가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맑은 찬바람이 불어오던 계절이었다.

 

 

열 번째 겨울

W. 딸기우유

 

 

첫겨울의 내음을 맡은 지도 어느새 한 달이 지났고 시끌벅적하던 수능이 끝나 은우와 빈에게도 올 것 같지 않던 이별은 찾아왔다. 그것도 아주 갑작스럽게.

 

“은우야 졸업 축하해~ 아줌마 섭섭해서 어떡하니? 대학가서도 우리 빈이랑 계속 연락도 하고 자주 만나고 그래. 아줌마가 은우 듬직해서 마음 놓고 우리 빈이 맡길 수 있었는데-”

 

이사를 간다는 빈의 어머니의 말소리가 저 너머로 사라지고 은우의 귀에는 이명이 울려왔다. 은우는 자신의 옆에 빈이 없다는 건 자신의 마음을 빈에게 전하지 않는 이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었다. 빈을 보는 자신의 시선이 조금씩 달라짐을 인지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친구라는 꼬리표라도 잃고 싶지 않아서 필사적으로 숨겨왔던 마음이었다. 이런 건 은우의 시나리오에는 없는 장면이었다는 말이다.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몰라서였는지 그 사실을 감쪽같이 숨겨왔던 빈은 이사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순간부터 줄곧 땅만 쳐다봤다. 은우는 금방이라도 주저앉을것 같은 허탈함에 휩싸였지만 그렇다고 딱히 할 수 있는 것도 없었다. ‘왜 말 안했냐, 이 자식아.’ 따위의 대사를 날리며 친구라면 내비칠 수 있는 서운함 정도, 딱 그 정도의 연기를 할 여유가 은우에게는 없었다. 문빈은 차은우에게 더 이상 ‘친구’가 아니었으니까.

자리에 착석하라는 소리가 강당을 가득 메우고 허탈한 마음을 수습할 길도 없이 무너지듯 자리에 앉았다. 졸업식이 진행되는 동안 머릿속을 가득 채운 생각을 떨쳐낼 수 없었다. ‘말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말하면 그 다음은?’ 꼬리에 꼬리를 문 생각들이 계속 피어났지만 결국 답은 같았다.

 

 

길고 긴 졸업식이 끝나고 부모님 등쌀에 떠밀려 은우와 빈은 꽃다발을 들고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었다. 도망치고 싶을 만큼 어색하고 숨막히는 순간에 정적을 깬 건 다름 아닌 빈이었다.

 

“미안.”

“.. 어?”

“미리 말 못 해서 미안하다구…”

“…. 괜찮아. 잘 지내고.”

 

분명 빈도 내내 고민하다가 겨우 꺼낸 말이었을 텐데 은우는 자기도 모르게 마음에도 없는 말을 툭 내뱉었다. 쌍방이 아니라면 차라리 빈이 모르기를 바랬지만 내심 이 짝사랑이 자기만이 느끼는 감정이 아니길 바랬던 은우는 정말로 빈이 자신과 같은 마음이 아니라는 걸 확인받은 것만 같았다. 서툴고 치기 어린 마음에 혼자만 느낀 배신감이었다. 은우는 빈이 없는 곳에서 빈을 떠올릴 자신처럼 자기가 없는 곳에서 빈도 자기를 떠올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혼자 느꼈을 바보 같은 배신감. 그 찰나의 감정이 은우와 빈이 함께 보낸 시간들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은우와 빈의 마지막은 그렇게 허무하게 끝이 났다.

 

 

친구의 이사소식을 들은 은우의 심란한 마음을 이해한다는 듯 부모님은 먼저 차에 내려가셨고 모두가 떠난 교실에 은우 혼자 남았다. 잠시 고민하다가 빈이 일 년을 꼬박 앉았던 자리에 엎드려 창밖을 바라보았다. 빈을 싣고 운동장을 빠져나간 차가 점이 되어 사라지는 순간까지 마음 속에 꽁꽁 숨겨왔던 말을 결국 내뱉지 않았다. 은우는 울고 싶어졌다. 빈이 떠나고 남겨진 운동장 위 멀건 하늘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내뱉지 못한 말 위에 녹지도 못하고 수북이 쌓여갔다.

 

 

 

 

 

***

 

 

 

 

 

현관을 나서자 오랜만에 들이마신 찬바람에 잠시 숨이 멎을 듯했지만 이내 뱉어낸 숨은 지난여름 케케묵었던 더운 피를 환기시켜주는 듯했다. 이렇게 일 년 중 첫겨울내음을 맡는 날이면 어김없이 그 겨울의 기억이 은우를 찾아왔다.

 

“나는 겨울이 좋아. 겨울 냄새 포근하잖아.”

 

은우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폐를 아린 이 바람이 어디가 포근하다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 온몸을 잠식할 것 같은 기억이 발걸음을 붙잡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리를 털고 회사로 향했다. 빈과 함께한 마지막 겨울을 지나고 은우는 혼자서 같은 계절을 아홉 번 반복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만 해도 아니, 방금까지만 해도 열 번째 겨울 또한 여느 겨울과 다를 것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은우 씨, 이쪽은 오늘 첫 출근한 빈 씨. 인사들 해요.”

 

이렇게 빈이 은우 앞에 나타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안녕하세요. 문빈..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 네… 차은우입니다.”

 

교차된 시선에 약간의 당황스러움이 스쳤다. 신입이 들어온다길래 드디어 지긋지긋한 막내 타이틀 좀 벗어보나 하고 내심 기대했던 은우는 빈이 눈에 보이는 순간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은우 씨, 빈씨 잘 좀 챙겨줘요. 부탁할게~”

“예, 알겠습니다.”

 

여자가 떠난 자리 뻘쭘하게 남겨져 어쩔 줄을 모르던 은우는 ‘자리에 짐 풀고,, 탕비실로 와,, 요,,’ 한 마디만 남기고 도망치듯 자리로 왔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존댓말을 해야 할지 반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내뱉은 ‘요’ 자가 무척이나 우스웠다. 가방을 내려놓고, 겉옷을 벗어 의자에 걸고, 컴퓨터 전원을 켜고, 책상에 놓여있던 어제 보다만 서류를 의미 없이 한번 넘겨보는 모든 행동이 기계처럼 행해지던 일상적인 것들이었지만 전혀 일상적이지가 않았다. 자꾸만 미끄러지는 손을 빈이 봤다면 멍청해 보였을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은우는 고장 난 기계처럼 삐걱거리는 팔다리를 움직여 빈이 먼저 들어간 탕비실로 향했다. 십 년 만에 만난 첫사랑, 엄연히 말하면 짝사랑에게 꺼낼 수 있는 괜찮은 인사. 는 무슨. 이런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은우의 입에서는 상투적인 말이 툭 하고 튀어나갔다.

 

“오랜만이다.”

“그러게. 아까 너 보고 좀 놀랬어. 너.. 라고 해도 되는 건가..?”

“둘이 있을 때는 그렇게 불러. 나도 그게 편하니까.”

 

어색함을 타파해보고자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고민하는 은우의 머리 굴러가는 소리가 빈의 귀에까지 들릴 것 같았다. 이 숨 막히는 어색함을 어떻게 하루 종일 버틸지 벌써부터 막막했다.

 

“잘 지냈어?”

“응, 잘 지냈지. 너는?”

“나도 뭐,,,”

 

기껏 먼저 말 걸어 놓고는 막상 또 할 말이 없었다. 아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르지 못했다는 편이 더 맞겠다. 서로의 마지막을 기억하기에 쉽사리 아무 말이나 꺼낼 수가 없었다. 은우는 더 이상의 말을 포기하는 것을 택했다.

 

 

 

 

그렇게 은우는 멍한 상태로 하루를 보냈다. ‘오늘 은우 씨 왜 그래. 이상하네. 무슨 일 있어?’ 하는 말을 몇 사람에게서 들었는지 모를 만큼 평소답지 않은 실수들도 잦았다. 얼뜬 상태로 퇴근해 집에 돌아와 씻고 침대에 누워 마주한 천장에는 빈의 얼굴이 그득했다.

혼자만 느끼던 멍청한 배신감이 잠잠해졌을 즈음에는 오히려 잘 된 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빈이   계속 옆에 있었다면 차오르는 감정들을 이기지 못하고 언젠가 다 늘어놨을지 모를 일이라고, 그렇게 자기 합리화를 했다. 그 후로는 어쩐지 연락할 용기마저 생기지 않았다. 숨막히도록 어색했던 마지막 순간과 자기 합리화. 그것들이 만들어낸 옹졸한 마음이었다. 갑작스러운 이사소식을 듣게 된 친한 친구 놈의 배신감쯤으로 여겼을 은우의 눈빛 때문이었는지 빈에게서도 연락은 오지 않았다. 친구라는 꼬리표라도 떼어내지 않겠다고 발버둥을 쳐가며 지켜냈던 것들이 순식간에 사라졌고 그대로 방치해온 둘의 관계는 이제는 친구라고 칭하기도 애매한 그냥 아는 사람, 그 어디쯤이었다.

 

 

 

 

 

***

 

 

 

 

 

신입이 들어왔으니 회식이라는 팀장의 말에 간만에 온 사무실 사람들이 6시 정각이 되자 칼같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대로 퇴근이었으면 좋았으련만 애석하게도 다 함께 쪼르르 사무실 근처 고깃집으로 이동해 자리 잡았다. 오가는 술잔에 너도나도 하나둘씩 취해갔다. 신입을 위한 회식자리에 당사자가 빠져나갈 길은 없었으므로 꽤나 술을 잘 마시는 편이던 빈도 예외는 아니었다. 모든 팀원들이 주는 술은 한잔씩 다 받아마신 것 같은 빈은 꽤 버거운 눈치였다. 은우는 빈의 맞은편에 앉아 적당히 홀짝이다가 바람 좀 쐬고 오겠다는 핑계로 빈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빈은 가게 뒤편 어두운 골목에 쭈그려 앉아 약간은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후… 고마워. 너 아니었으면 진짜 죽을뻔했다.”

“무리하지 마. 적당히 눈치 봐가면서 마시지 뭘 주는 족족 한입에 털어 넣어 그걸.”

“어떻게 그래… 아이고 죽겠다.”

 

첫날 이후로 애매한 어색함 속에서 어물쩡 지내왔는데 이렇게 술기운에 몇 마디 나누니 무슨 용기가 났는지 오늘이 이 어색함을 풀 기회라고 생각이 든 은우가 일어나는 빈을 부축하며 말했다.

 

“빈아, 여기 적당히 마무리하고 우리 집 가서 간단하게 한잔 더 할래?

“음… 그래도 돼?”

“안될 거 없지. 여기서 억지로 마시는 거 재미없잖아.”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응해버린 빈 덕분에 갑작스럽게 생겨난 둘만의 약속에 곧 정신없이 취한 사람들을 택시 태워 보내고 2차 가자는 사람들이 눈을 피해 은우의 집으로 향했다. 고등학생 때는 밥 먹듯이 서로의 집을 드나들었는데 십 년 만에 다시 자신의 자취방에 빈이 들어오는 것이 은우는 약간은 묘하다고 생각했다. 이따금씩 은우가 빈의 생각을 하며 누워있던 집이라는 걸 빈이 알리는 없었지만 은우는 괜스레 들켜버린 것만 같은 기분에 귀가 뜨거워졌다.

들어오는 길에 집 아래 편의점에서 사 온 맥주들을 꺼내놓고 캔을 부딪혔다. 탕비실에서의 일은 언제 그랬냐는 듯 술한잔에 금세 어색함이 눈 녹듯 사라졌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은우는 다시금 알게 되었다. 빈을 좋아하는 마음을 빼고 봐도 자신과 빈은 여러모로 잘 맞는 부분이 많았다는 걸. 이게 그 시절에도 자신과 빈이 자석같이 붙어 다니던 이유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빈 캔들이 하나둘씩 늘어가고 시덥지 않은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시침이 한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빈은 꽤나 다부진 몸과는 상반되는 얇은 손목에 걸려 있던 시계를 슬쩍 보더니 슬슬 자리를 털고 일어나려는 눈치였다. 은우는 술기운 때문이었는지 또 한 번 이상한 용기가 피어올랐다. 열아홉의 차은우는, 아니 여전히 스물아홉 차은우도 겁쟁이이긴 마찬가지였는데 오늘만큼은 빈을 보내고 싶지가 않았다.

 

“자고 가. 어차피 차도 끊겼어.”

“택시 타고 가면 돼.”

“괜찮으니까 자고가. 금요일 새벽이라 택시도 잘 안 잡힐 거야.”

 

은우는 어디선가 주워들었던 노래의 유치한 가사 같은 말로 되지도 않는 억지를 부렸다. 빈은 퍽이나 난감한 눈치였지만 “그럼 오늘만 실례할게” 하고는 다시 맥주캔을 집어들었다.

테이블 위에는 빈 캔이 두 손으로 세기에는 모자를 만큼 늘어갔다. 회식자리에서 그렇게 술을 받아 마시고는 집에 와서 이만큼을 또 들이부었으니 멀쩡할리가 없었다. 빈은 식탁에 턱을 괴고 있던 오른팔이 자꾸만 미끄러지는 걸 몇 번이나 고쳐 괴더니 이번엔 꽤나 제대로 고쳐 괴었는지 풀린 눈을 하고 은우를 지긋이 보았다.

 

“왜 연락 안 했었어..?”

“그냥…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네.”

“그때.. 화났었지? 그렇게 가버리고 미안해서 연락할 용기가 안 났어. 그래도 화 풀리면 먼저 연락해 줄 줄 알고 기다렸었는데…”

 

금기라도 되는 듯 그 누구도 꺼내지 않았던 옛이야기를 취해버린 빈이 슬그머니 꺼냈다. 빈은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결국 마지막 순간까지 이사 간다는 말 한마디를 하지 못했던 게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마음에 걸렸었는지 잔뜩 꼬인 발음으로 푸념하듯 취중진담을 늘어놓았다.

 

“있잖아, 은우야…내가 그때 너한테 왜 말 못 했는지 알아?”

“뭘?”

“이사 가는 거 말이야..”

 

빈이 무슨 소리를 하나 싶어 은우의 심장이 점점 빨리 뛰었다. 빈은 식탁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이내 피실 피실 웃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이제서야 얘기하는 거지만 그때 나 진짜 고민 많이 했다? 너한테 말하기 미안한 것도 맞긴 한데 내가 속상해서 말 못한 것도 있었어…”

“빈아-“

“사실 그때는 왜 너한테 그걸 말하기 힘들었었는지 잘 몰랐었는데… 모르겠어… 그냥.. 니가 옆에 없다는 거… 생각하기가 싫었어… 나두 엄청 힘들었다구..”

 

빈은 은우의 머리를 어지럽히는 말을 잔뜩 늘어놓고서는 이내 식탁 위에 엎어져 잠이 들었다. 은우는 빈의 말을 몇번이고 곱씹었다. 두근거려오는 심장은 빈을 떠올리며 잠 못 들던 열아홉 차은우로 돌아간 것 같았다. 엎어진 빈을 한참이나 쳐다보고서도 결국 답을 찾지 못한 은우가 빈이 일어나면 꼭 정확한 답을 들어야겠다는 결론을 내고서는 빈의 긴 몸을 안아 들었다.

빈을 침대에 눕히고 몸 위로 이불을 덮어주었더니 그대로 이불을 껴안고 둥글게 몸을 말아냈다. 한번 잠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르게 잠에 취하는 것은 그때와 다를 바가 없었다. 은우는 장롱에서 여분의 이불을 꺼내 침대 옆 바닥에 깔아 눕고 침대 위 잠에 든 빈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어릴 적부터 뼈대가 얇았던 빈은 타고나길 뼈대가 굵었던 은우를 부러워하고는 했었다. 아무래도 콤플렉스라고 생각했는지 십년만에 만난 빈의 몸은 운동을 열심히 한 티가 나는 몸이었지만 이불 밖으로 삐져나온 발목은 여전히 얇았다. 은우는 유난히 얇은 발목, 머리가 삐죽 튀어나온 뒷통수, 규칙적으로 오르내리는 동그랗게 말린 등을 한참이나 바라보다가 색색거리는 숨소리를 자장가삼아 눈을 감았다.

 

 

 

 

계간은콩 2019 봄호 line up list
<밤바다> - SIN / 바다향
<종이의 무게> - 빵구 / 종이향
<열 번째 겨울> - 딸기우유 / 겨울향
<Take Me Away> - 꼬꼬지 / 흙향
<spring> - 헏쟝 / 딸기향
<어서 내게> - 확대경 / 벚꽃향
<향수> - 풍선 / 시프레향
<짝사랑> - 퐁 / 국화향
<꾐> - 틈 / 매화향
<Chocolate Box> - 콘 / 와인향
<츄파춥스와 담배사이> - 코코콩 / 츄파춥스향
<멍청이> - 컬러 / 눈물향
<마지막 키스> - 초록 / 튤립향
<5242> - 차주 / 오이비누향
<무색무취> - 제니 / 무(無)향
<다시 이별> - 은죽빈살 / 기름냄새
<향수(鄕愁)> - 원 / 헌 책 냄새
<파란 늪> - 우주대통합 / 베이비파우더향
<동화 속 해피엔딩> - 우주대통합 / 금작화향
<What Is Love?!> - 온기 / 풍선껌향
<금단> - 얌 / 담배향
<마고> - 야옹멍 / 용연향
<상사몽(相思夢) : 개화(開花)> - 야옹멍 / 사향
<yellow and mellow> - 앙꼬 / 레몬향
<고양이로소이다> - 슈가빈 / 감귤향
<방과후> - 손질 / 초콜렛향
<찾아줘> - 소빈/ 커피향
<MOONWALK X ROLEPLAY> - 베디 / 박하향
<숨결을 그리다> - 뷰길리 / 숨결향
<복숭아> - 물뿌 / 복숭아향
<semen> - 몽 / 밤꽃향
<The name> - 망간 / 잉크향
<탈출> - 리콜라 / 염향향
<마니또> - 로빈 / 체향
<rush&cash> - 라멍 / 무향
<욕(欲)> - 달함 / 백단향
<봄이에게> - 다로 / 비냄새
<α> - 날주 / 세이지향
<서로에게는 달콤한 따가움> - 나비담 / 살구향
<소잃고 뇌약간 고친다> -결절 / 섬유유연제향
<피는 안 나도 땀은 나더라> - 김오이 / 땀내음
<fall in love> - 그믐 / 새벽향
계간은콩2019 봄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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