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ve

 

AM 5:00  

 

창을 열자 아직 짙게 베여있는 새벽향이 방안에 퍼진다.

머리를 한번 쓸어 넘기고 휴대전화를 찾는다.

신호음이 한참 울리고 나서야 목소리가 들려온다.

 

" 빈아 일어났어? "

" 은우야... 오 분만... "

"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릴게~ "

" 아잇... "

 

전화기 너머 들려오는 작은 탄식에 웃음이 나온다.

어쩐지 가벼워진 아침으로 씻을 준비를 한다.

 

-

 

AM 5:40

 

고요한 정류장. 멀리서 타닥타닥 소리가 들려오면

아, 너가 왔나 보다. 하면서도 뒤돌아보지 않는다.

가쁜 숨을 뱉으면서 내 어깨에 손을 턱 얹으면 그제서야 돌아본다.

 

" 빈아 나 얼어 죽기 5초 전이었어 "

" 아니... 그니까 왜 나랑 같이 가. 넌 훈련도 없으면서 "

" 혼자 일어나지도 못하면서 "

" 그건 그렇지만... "

" 그리고 너랑 같이 가는 게 좋아. 봐 벌써 시끄럽다. "

 

시답잖은 농담에 아직은 어두운 새벽이 밝아지는 기분이 든다.

 

" 많이 추워? 귀 빨갛다. "

 

손을 비벼 빈이 귀를 감쌌다. 고등학교 들어오면서부터 운동을 시작하더니 전보다 훨씬 커져버린 몸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아직 나보다 작다는 것이 어쩐지 마음에 들어 머리를 헝클어버린다. 그럼 또 빼액 거리며 주먹손으로 머리를 정리하는 그 모습도 즐겁다.

 

-

 

PM 5:00

 

" 누구야? "

 

버스만 타면 스르르 잠들어 버리더니 오늘따라 핸드폰을 붙잡고 있다.

노란 말풍선이 쉬지도 않고 올라간다.

 

" 나 어제 경기했잖아. 내가 또 끝내주게 멋있었거든. 끝나고 3반에 해아라고 알어? 아무튼 걔가 물 주면서 번호 알려주고 갔어. 연락하자고 "

 

빈이가 오라고 신신당부를 해대는 탓에 이제까지 경기는 단 한 번도 안 빠진 적이 없다. 어제는 중요 상담이라서 그래서 진짜 딱 한 번 빠졌는데. 하필이면 그런 날에 별일이 다 있었네.

 

" 어... 그래? "

" 그게 다야? "

“ 빈이 인생에도 이런 날이 다 있네 ”

“ 진짜 잘해봐? ”

“ 응, 잘해봐 ”

 

차마 말이 안 나와서 우물거리듯이 말을 했다. 모르겠다. 그니까 지금 조금 아픈 것 같은데 왜 아픈지 모르겠다. 기분이 순식간에 떨어져서 심장이 답답하다.

 

“ 그래, 그러지 뭐 ”

 

그러고는 다시 핸드폰을 보는 빈이를 따라 나도 슬쩍 핸드폰을 쳐다봤지만 잘 보이지가 않는다. 빈이는 눈은 고정한 채 입만 잠깐씩 웃었다. 계속 무언가 걸린 듯이 답답해서 일부러 창밖을 봤다. 새벽은 어느새 걷히고 아침 햇살이 따갑다. 자기 친구가 아픈지도 모르고 햇살 받으며 핸드폰이나 하는 문빈 뒤통수를 한 대 툭 친다.

 

-

 

 AM 5:10

 

알람 맞추는 것을 까먹은 바람에 놀라서 눈을 떴는데 다행히 많이 늦지 않았다. 바로 전화를 걸자 신호음이 몇 번 가더니 얼마 안 지나서 전화를 받는다.

 

" 빈아 일어났어? "

" 내가 차은우보다 일찍 일어났네 "

" 어떻게 일어났어? "

" 해아가 나 훈련 간다니까 전화해줬네 "

 

전화기를 붙잡고 가만히 서있었다. 짜증이 났다. 차마 말을 할 수가 없어서 그냥 입술을 물어뜯었다. 내 이름을 불러대는 목소리에 눈을 질끈 감았다.

 

" 다행이네 끊는다. "

" 버스정류장에서 만나 "

" 안가. 오늘은 "

 

툭 끊어버렸다. 그대로 침대에 누워버렸다. '짜증나' 이불에 폭 들어가 눈을 아무리 찡그려도 잠은 더 오지 않았다.

짜증이 난 이유를 찾아보려다가 오히려 기분만 더 안 좋아졌다. 아, 예전에 나 애인 생겼을 때 문빈이 울었던 적이 있지. 그때 이유가 뭐랬더라... 친구 뺏긴 것 같아서 속상하다고 했나... 그래, 지금 그게 내 마음인가 보다. 솔직히 그때는 쟤가 왜 저러나 싶기도 했는데 이제 이해가 된다. 기분 되게 별로네.

 

- 진짜 안가?

- 잘거야?

- 먼저 갈게. 잘자

 

문자음으로 울려대는 핸드폰을 그냥 뒤집어 버렸다. 아무리 이유를 찾아도 기분이 나아지지는 않아서 차가운 바람에 숨이라도 돌리려 창을 열었는데 항상 들어오던 새벽 향기가 이리도 탁했었나. 그냥 쾅 문을 닫아버렸다.

 

-

 

PM 12:30

 

" 안녕? 네가 차은우구나. 진짜 잘생겼네 “

 

인사만 하고 갈 것이지 기어코 빈이 옆에 식판을 내려놓고 앉는다. 뭐가 좋다고 웃으면서 떠들어대는 문빈도 싫다.

빈이 식판에 잔뜩 쌓여있는 돈가스를 보더니 자기 것도 먹어달라며 식판에 옮긴다. 그게 또 맘에 안 들어서 퉁명스럽게 말을 뱉었다.

 

“ 이제 운동도 하는데 야채 좀 먹어 ”

“ 아잇, 싫어 ”

“ 그래, 먹고 싶은 걸 먹어야지 힘이 나지 내버려 둬 ”

 

와 진짜 싫다. 왜 내 말에 자기가 끼어들지? 괜히 화가 나서 밥을 퍽퍽 때렸다. 앞에 나란히 앉은 둘은 내가 뭘 하든 관심도 없다. 이미 둘만의 세상. 그니까 지금 내가 끼어든 거구나.  

 

“ 나 먼저 갈게 ”

“ 어디 가? 너 밥 그대로 남았어 ”

“ 배불러 ”

 

밥맛이 뚝뚝 떨어져서 다 버려버리고는 교실로 들어왔다. ‘쟤는 어떻게 내가 앞에 있는데 사람 생각도 안 하고 걔랑 떠들지? 아직 사귀는 사이도 아니면서 아주 시선 고정이야. 재수 없다 진짜. 진짜 사귀면 둘이 밥 먹으려나... 아니, 걔는 친구도 없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을 하다가 결국 화가 겹겹이 쌓여버려 발로 앞자리 의자를 찼다. 책상에 부딪히는 소리가 깡- 하고 빈 교실에 울려 퍼진다.

 

-

 

PM 5:00

 

우리 학교는 동네에서 벚꽃이 예쁘기로 유명하다. 학교 건물에서부터 교문까지 쭉 이어진 벚꽃길은 봄이 되면 장관을 이룬다. 물론 학교를 3년이나 다니다 보면 감흥은 떨어진다. 오늘도 그런 무난한 하교를 하고 싶었는데 또 둘이 아니라 셋이다.

 

“ 빈아 너 영화 좋아해? ”

“ 나 좋아하지 ”

" 빈아 저번에 우리 같이 봤던 영화 시즌 3 개봉했더라 “

 

또 둘이서만 이야기하는 게 보기 싫어서 억지로 끼어들었다. 사람이 점점 유치해지는 기분이었다. 굳이 ‘우리’를 강조하여 말한 것도 일부러 빈이의 어깨를 쳐서 내 쪽을 보게 만든 것도. 하나같이 유치해서 낯부끄러웠지만 급한 불은 그게 아니었다.

 

“ 헐 ‘라이언맨’ 개봉했어? 대박이네 ”

“ 빈아 너 그 영화 좋아해? 잘 됐다. 나 영화 티켓 있는데 같이 보러 가자 ”

“ 완전 좋지 ! ”

 

어떻게든 같이 맞추던 발걸음을 멈췄다. 내가 없는 건 아는 건지 계속 걸어가는 두 사람. 그 영화는 맨날 나랑 같이 봐놓고 진짜 배신이다. 울컥하는 마음에 때맞춰 바람이 분다. 벚꽃 나무들이 흔들리면서 분홍색 꽃잎이 흩날린다. 그 사이에 저 두 사람은 예뻤다. 활짝 웃고 있는 너의 모습이. 아 빈이가 웃는 게 진짜 이쁘구나. 입술도 되게 분홍색이다...

 

“ 은우야! ”

 

한순간이었다. 나의 이름을 부르며 뒤를 돌아본 너. 하얗게 흔들리는 기다란 팔, 선선한 바람을 타고 날아와 조용히 내 손등에 앉은 꽃잎이 모두 생생하게 내 머리에 남아버린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리고 깨달았다.

 

“ 좋아해 ”

 

나는 문빈을 좋아하고 있었구나.

 

-

 

PM 5:00

 

‘ 학교 갈 시간이네 ‘

 

한창 뒤척이다가 힘들게 잠이 들었는데 두 시간 자고 눈이 떠졌다. 앞으로 혼자 가라고 통보를 해놓고 오늘은 실컷 잠이나 자야겠다, 생각했는데 이 시간만 되면 눈이 떠진다. 새벽의 눅눅함이 오늘따라 더 짙었다. ‘전화해볼까? 일어났을까?’ 생각을 하면서 폰을 만지작거리다가 그만뒀다. 굳이 내가 깨워주지 않아도 될 테니까.

 

내 마음을 알고 나서 주어진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았다.

첫 번째는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 물론 가장 하기 싫은 방법이다. 절교는 둘째 치고 맞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혹시라도 소문이 나면 인생이 머리 아파진다. 두 번째는 그냥 숨기고 이전처럼 지내는 것.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소문도 나지 않고 문빈도 평생 모르고 살면 좋겠다. 그런데 나는 자신이 없었다. 너를 자연스럽게 마주하는 것이. 이제 나는 전혀 자연스럽지가 않다. 너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아픈데 앞으로 웃는 너를 따라 웃는 것이. 겁쟁이인 나에게는 그 고통의 무게가 너무 커다랗게만 느껴졌다. 그래서 나는 세 번째. 우리를 지워버리기로 했다.

 

-

 

PM 1:00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굳이 만나지 않으니 학교에서 부딪힐 일이 없었다. 층수가 달라서 오며 가며 만날 일이 없었다. 때마침 빈이는 도 대회 준비에 한참이라 바빴고 나는 다가오는 중간고사를 준비하느라 바빴다. 빈이는 시간이 날 때마다 문자를 해왔지만 내 단답에 점점 자기도 말이 짧아지더니 이제 거의 연락이 오지 않는다. 아무렇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나는 며칠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새벽 5시에 눈을 떴고 너를 먼저 떠올리고 있었다. 억지로 지워나갔다. 그냥 적당히 친했던 친구들과 약속을 잡고 밥도 같이 먹었다. 가끔 그 여자애랑 같이 먹고 있는 모습을 보면 멀리 떨어진 곳에 적당히 자리 잡아 앉아서 급하게 비우고 나가버렸다.

 

그렇게 꽤 지내다가 갑자기 불쑥 말을 걸었다.

 

“ 너 빈이랑 싸웠어? ”

 

빈이도 아니고 그 해아라는 여자애였다. 진짜 남 일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했다. 나는 별로 대답하고 싶지 않아서 못 들은 척 지나가려고 했지만 굳이 내 팔을 붙잡고는 한 번 더 물어온다. 나는 손을 쳐냈다.

 

“ 아니 ”

“ 그러면 왜 연락 안해 ”

“ 그냥 바빠서 ”

“ 빈이 다쳤어, 훈련하다가 ”

“ 뭐? ”

 

나도 모르게 큰소리로 말을 하자 지나가던 사람들이 쳐다본다. 해아는 주머니에서 쪽지를 꺼내 건넸다. 그곳에는 병원 주소가 써 있었다.

 

“ 그리고, 나 빈이랑 안사귀거든 ”

“ 어? ”

“ 앞으로도 그럴 일 없고. 바보들 진짜 ”

 

그러고는 자기 교실로 들어가 버린다. 그 아이 말이 이해가 된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빈이가 다쳤다는 것 말고는 그닥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하필 백번 굴러도 안 다치던 애가 이럴 때 다치는지 원망스러울 뿐이다. 나머지 수업이 끝날 때 까지 쪽지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

 

PM 5:40

 

하얀색 문이 큰 소리를 내면서 열렸다. 놀란 빈이는 커진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그러려고 그런 건 아닌데 발걸음에 힘이 들어갔다. 아마 화가 난 것 같다. 그러다가 빈이 침대 앞 의자에 털썩 앉았다.

 

“ 어떻게 왔어 은우야? ”

“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

“ ... ”

“ 왜 말 안 했냐고 ”

“ 왜 물어봐. 네가 피해놓고 ”

 

할 말이 없었다. 그저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이제야 네가 화난 표정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 미안... ”

“ 이유나 들어보자 ”

 

뭔가 계속 나를 누르던 것들이 자꾸 울컥 올라와서 주먹을 꽉 쥐었다. 그러다가 결국 터져버렸다.

 

“ 화나서 ”

“ 뭐가? ”

“ 빈아, 네가 나 없이도 살 수 있다는 게 너무 화가 나.

내가 아니어도 너는 새벽에 일어날 수 있고

내가 아니어도 재미있는 영화를 보러 갈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화나.“

 

한번 터져 나온 것은 멈출 줄을 모르고 쏟아졌다. 어떤 표정으로 내 말을 듣고 있을까? 두려워서 고개를 떨구었다.

 

“ 왜 그런지 생각해봤어. 소중한 친구를 뺏긴 것 같아서? 이제 와서 걔가 더 너랑 친한 것 같아서?

아니, 너를 좋아해.

나는 네가 없는 새벽에 눈을 뜨고 싶지 않고.

나는 네가 없이 영화를 봐도 즐겁지가 않고

나는 네가 없으면 ... 세상이 멈춰버려 “

 

정적, 차라리 이게 낫겠다. 무슨 이야기를 할지 두려웠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으니까 확실히 알겠다. 이제 끝.

 

“ 그래서 말인데. 나 이제 너랑 친구 못할 것 같다. 다치지 말고... 잘 지내 ”

 

끝까지 얼굴을 보지 않고 도망치듯이 병원을 나왔다. 그날은 집에 가서 정신없이 씻고 밥을 먹다가 일찍 잠에 들었다. 한참을 울면서 잠에 들어서일까 꿈도 꾸지 않을 만큼 깊은 잠이었다.

 

-

 

AM 5:00

 

시끄러운 소리. 알람은 며칠 전부터 꺼뒀는데... 하면서 핸드폰을 들고 잠시 굳었다. 문빈 이라는 두 글자에 수만 가지 이유를 찾아봤지만 혹여 끊길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받아버렸다.

 

“ 빈아... ”

“ 야, 차은우! 빨리 갈 준비하고 나와. 끊는다! ”

 

끊긴 전화를 들고 한참을 앉아있었다. 어제까지 내가 꿈을 꾼 건가. 멍해진 기분으로 우선 씻을 준비를 했다.

 

-

 

AM 5:40

 

새벽향이 아직 채 가시지 않아 어두우면서

 

" 은우야, 나 얼어 죽기 5초 전이었어 "

“ 아... 미안 ”

“ 은우야 나도 좋아해 ”

“ 뭐라고? ”

 

정확하게 들었지만 믿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또 듣고 싶었다. 어깨를 잡고 얼굴을 가까이 다가가자 빈이의 귀가 빨개졌다. 그 붉은 입술이 움직인다.

 

“ 우씨, 나도 너 좋아한다고 ”

“ 빈이 귀 빨갛다. 추워? ”

 

장난치지 말라며 나를 밀어내는 빈이를 그대로 당겨 껴안았다. 말로 표현하는 법도 모를 만큼 행복하다. 심장이 터져 당장이라도 쏟아져 나올 것 같았다. 사계절의 시작 봄. 하루의 시작 새벽. 그 안에서 새로 시작하는 우리가 있었다.

 

 

 

 

.

 

 

 

“ 근데 은우야, 너 눈치가 없는 편이구나 ”

“ 왜? ”

" 바보. 하긴 나도 ”

 

계간은콩 2019 봄호 line up list
<밤바다> - SIN / 바다향
<종이의 무게> - 빵구 / 종이향
<열 번째 겨울> - 딸기우유 / 겨울향
<Take Me Away> - 꼬꼬지 / 흙향
<spring> - 헏쟝 / 딸기향
<어서 내게> - 확대경 / 벚꽃향
<향수> - 풍선 / 시프레향
<짝사랑> - 퐁 / 국화향
<꾐> - 틈 / 매화향
<Chocolate Box> - 콘 / 와인향
<츄파춥스와 담배사이> - 코코콩 / 츄파춥스향
<멍청이> - 컬러 / 눈물향
<마지막 키스> - 초록 / 튤립향
<5242> - 차주 / 오이비누향
<무색무취> - 제니 / 무(無)향
<다시 이별> - 은죽빈살 / 기름냄새
<향수(鄕愁)> - 원 / 헌 책 냄새
<파란 늪> - 우주대통합 / 베이비파우더향
<동화 속 해피엔딩> - 우주대통합 / 금작화향
<What Is Love?!> - 온기 / 풍선껌향
<금단> - 얌 / 담배향
<마고> - 야옹멍 / 용연향
<상사몽(相思夢) : 개화(開花)> - 야옹멍 / 사향
<yellow and mellow> - 앙꼬 / 레몬향
<고양이로소이다> - 슈가빈 / 감귤향
<방과후> - 손질 / 초콜렛향
<찾아줘> - 소빈/ 커피향
<MOONWALK X ROLEPLAY> - 베디 / 박하향
<숨결을 그리다> - 뷰길리 / 숨결향
<복숭아> - 물뿌 / 복숭아향
<semen> - 몽 / 밤꽃향
<The name> - 망간 / 잉크향
<탈출> - 리콜라 / 염향향
<마니또> - 로빈 / 체향
<rush&cash> - 라멍 / 무향
<욕(欲)> - 달함 / 백단향
<봄이에게> - 다로 / 비냄새
<α> - 날주 / 세이지향
<서로에게는 달콤한 따가움> - 나비담 / 살구향
<소잃고 뇌약간 고친다> -결절 / 섬유유연제향
<피는 안 나도 땀은 나더라> - 김오이 / 땀내음
<fall in love> - 그믐 / 새벽향
계간은콩2019 봄호 후기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