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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사춘기에 접어들 쯤에 으레 들뜨고는 했다. 혹자는 얼굴에, 혹은 등, 발바닥까지. 모든 이들의 신경이 자신의 신체 구석구석을 향했다. 그들은 호기심과 기대감에 젖은 눈으로 기다렸다. 몸 어딘가에 자신의 운명이 떠오르기를.

 

 

나 역시 그 무리 중의 하나였다. 한 명, 두 명. 주위에 ‘네임’이 발현되는 이들이 늘어갈수록 나의 설렘 역시 커져만 갔다. 나는, 과연, 누구를 사랑하게 될 것인가. 숨을 쉴 수조차 없을 만큼, 눈을 뜰 수조차 없을 만큼 벅차고, 나를 온전하게 채우는 사랑. 그 사랑을 나누게 될 이에 대해 쉼 없이 생각했다. 나는 매일 그 생각에 심장이 세차게 뛰었다.

 

이런 나의 모습을 비웃던 친구는, 언제부터인지 자신의 사랑에 도취되어 있었다. 며칠 옆구리가 간질간질하더라니, 그것이 네임 발현의 전초였다고 했다. 발현 이후에도 별 느낌이 없다가, 하교 도중 마주친 3학년 선배에게 반해버렸다고 했다. 자신이 그 아이를 보고 있었을 때, 그 아이도 자신을 보고 있었다고. 그때의 감정을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노라고 내게 말해주었다. 섬광처럼 찾아온 사랑에 눈이 머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었다고.

 

나는 종종 그 두 사람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고는 했다. 서로 평생을 사랑하게 될 사람을 만났다는 것의 충만함이 그들을 빛나게 했다. 그 모습이 탐이 나서, 샤워를 할 때면 아무런 문자 없이 깨끗한 자신의 몸을 한참 내려다보았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되뇌었다. 섬광처럼 찾아오는, 사랑. 그 사랑에 대하여.

 

 

 

 

 

 

그리고 나는 사랑을 만났다. 섬광처럼 찾아오는 사랑을.

 

 

 

 

 

 

 

차은우와 마주한 것은 친구의 네임발현 이후 한 해를 꼬박 넘긴 뒤였다.

 

봄꽃이 흐드러지던 교정, 2학년이 된 지 5주째에 접어든 애매한 시기에 드물게 전학생이 찾아왔다. 학생 하나가 더해진다고 해서 특별할 것도 없건만, 그 날을 기점으로 학생들은 물론이고 교사들마저 눈에 띄게 술렁거렸다. 교실 복도 창문은 소문 속 전학생의 수려한 외모를 구경하러 온 학생들로 매일같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 모든 화제의 중심이자 주인공은 그런 그들의 시선이 부담스럽다는 듯 매일같이 책에 고개를 파묻고 있었다. 나는 그의 뒷자리였으므로, 그런 그의 뒷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내가 가진 특권이었다고 할 수 있다. 나는 매일 답지 않게 이른 시간에 눈을 떠 등교를 하기 시작했다. 책상 위에 엎드려 잠을 청하는 일도 없어졌다. 점심시간에 운동장에 나가 뛰어다니는 일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저 차은우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의 뒷모습을. 하얀 솜털이 솟아난 그의 목선을 바라보며, 그 모습을 흠모했다. 말하자면 나는, 사랑에 빠졌다. 친구가 자신의 네임을 만난 뒤 입버릇처럼 말해오던, ‘섬광처럼 찾아오는 사랑.’ 나는 그 상대가 그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처음 교탁 옆에 선 그를 마주했을 때, 나는 양 뺨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때문에 혹여나 뺨에 네임이 새겨지는 것은 아닐까 고민도 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붉게 물든 뺨 위에 네임이 올라오는 일은 없었다. 나는 매일 밤 그를 앓았다. 아침부터 밤까지 그에 대해 생각했다. 말 한 마디 쉽사리 건네지 못하는 사랑이었지만 지독히도 그를 갈구했다. 처음 겪는 사랑의 열병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나의 사랑만이 세상의 유일한 진짜 사랑이라고 여겼다. 주위의 무엇도 보이지 않았다. 그는 나의 눈을 멀게 했다.

 

 

 

내가 먼저 그에게 말을 거는 일은 드물었다. 나는 그의 앞에서 항상 어린아이처럼 미숙했고, 겨울밤의 연약한 잎사귀처럼 떨었다. 하지만 스물다섯 명 남짓의 작은 학급에서, 앞뒤로 앉은 우리에게는 대화를 할 기회가 종종 찾아와주고는 했다. 그는 아침이면 걸상을 빼며 내게 인사를 건네 왔다. 빈아, 안녕. 그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달았다. 나는 그것을 몇 번이고 곱씹으며 간신히 화답했다. 안녕. 나의 용기는 나의 목소리만큼이나 작았다. 그는 나의 대답에 살풋 웃으며 앞자리에 앉았다. 많은 대화가 오가지는 않았지만, 나는 그때마다 가슴에서부터 퍼져나가는 열기를 느꼈다. 그의 마음이 나의 마음과 같다는 근거 없는 확신과 함께.

 

그 확신은 오래지 않아 사실이 되었다. 우리가 연인이 된 탓이다.

 

 

 

 

 

그는 나를 처음 보았을 때, 내가 그를 보며 느낀 것과 같은 감정을 느꼈다고 했다. 주위의 모든 것이 색을 잃고, 오로지 한 사람만이 색채를 띤 채 자신을 주시하는 느낌. 호흡조차 힘들만큼 심장이 가쁘게 뛰어 모든 소음들이 자신의 심장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는 느낌.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하는 모범생인 줄만 알았던 그는 사실 쉬는 시간에 축구며 농구로 땀을 빼는 것을 좋아하는 활달한 성격이었다. 그런 그가 항상 책상 앞에 앉아있던 이유가 뒤통수에 쏟아지는 나의 시선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였다는 조심스러운 고백을 들었을 때, 나는 벅찬 감동에 눈물을 쏟을 것만 같았다. 그의 용기 덕에 우리는 꽃잎이 모두 지기 전, 서로의 손을 맞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해를 넘기기 전에, 그의 왼 가슴 위로 글자가 떠올랐다.

 

 

 

 

 

문 빈.

 

 

 

 

 

그가 자랑스럽다는 듯 그것을 내보이며 말했다. “빈아, 나는 평생 너를 사랑할 거야.” 그의 말에 거짓이 섞이지 않았음을 알았다. 심장과 맞닿은 곳. 나는 하루 종일 그곳에 얼굴을 묻고 입을 맞추었다. 그는 그런 나를 품 안에 끌어안은 채 쉬지 않고 사랑을 말했다. 그의 달디 단 속삭임을 들으며, 나는 늦어지던 네임 발현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었다. 우리의 사랑은 그저 흘러가는 것이 아닌, 평생을 함께 할 사랑이라는 사실이 나를 들뜨게 했다. 그의 몸에 네임이 떠올랐으니, 이제 곧 내게도 떠오를 것이라는 생각에 그를 향한 확신과 애정은 더욱 두터워졌다. 우리는 학교에서는 나란히 앉은 채 책상 밑으로 손가락을 얽었고, 학교가 끝난 뒤에는 서로의 집에서 빼곡히 엉킨 채 마주보며 웃었다. 두려울 것은 무엇도 없었다. 함께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시간이 바쁘게 흘러갔다. 우리는 서로의 매일을 아쉬워하며 다시 찾아올 내일을 기약하고는 했다.

 

 

 

 

3학년이 된 어느 날, 손목 안쪽이 붉게 달아올랐다.

 

어릴 때부터 아토피를 앓았다. 때문에 늘 몸 여기저기가 가렵게 느껴지고는 했다. 이미 일상과도 같은 것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것을 눈치 채지 못했다. 이상을 알아챈 것은 친구의 조심스런 한 마디 덕분이었다.

 

 

“너 혹시 자해라도 하냐?”

 

 

갑자기 무슨 헛소리냐며 핀잔을 주려는데, 친구의 시선을 따라가니 손목 안쪽이 확실히 선명하게 붉었다. 여긴 그렇게까지 가려울 일이 별로 없는데, 싶었다가 오래지 않아 나도 모르게 탄성을 내질렀다. 설마 하는 생각에 손목을 눈앞에 가져다대니, 희미하게 부풀어 오른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아직은 작게 원형만이 새겨져 있을 뿐이었다. 그것이 은우의 이름일 것이라는 사실은 자명했다. 그에게 나의 이름이 문신처럼 새겨져 있으니, 내게도 그의 이름이 새겨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기다렸다. 춘추복 소매로 손목을 덮고, 사랑하는 연인에게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맨살을 부대끼고 싶은 욕심을 더 큰 만족감을 위해 참아내었다. 그의 이름 석 자가 선명하게 떠오르는 순간만을 고대하며 애를 태웠다. 그가 내게 자신의 네임을 보여주었을 때 내가 느낀 행복감을 돌려주고 싶었다.

 

 

 

 

네임은 아주 천천히, 느리게 떠올랐다. 네임의 발현이 시작되고 사흘 후, 나는 학교를 가지 않았다. 어디 아파? 은우의 전화에 아무래도 독감인 것 같으니 오지 말아달라고 몇 번이고 당부했다. 그럼에도 기어코 은우가 문을 두드렸을 때, 나는 끝까지 현관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가 현관 번호를 누르려 하는 소리에는, ‘쓰러진 거 아니니까 들어오지 마. 옮을까봐 그래.’하는 메시지로 그를 저지했다. 몇 시간 뒤 문 바깥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 소리가 아주 멀어진 뒤에야 방에서 나와 현관 비밀번호를 바꾸었다.

 

 

 

일주일, 나는 여전히 학교를 나가지 않았다. 전화기는 무음으로 바꿔놓았다. 그 어떤 연락도 받지 않았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는 무시했다. 네임의 발현이 끝난 날이었다.

 

 

 

 

 

 

 

은우는 매일같이 나를 찾았다. 늦봄의 꽃샘추위가 매서울 텐데도 미련하다 싶을 정도로 오래 문 앞에 서있었다. 문을 두드리지 않아도, 나를 부르지 않아도 그가 가까이에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눈물이 많지 않은데, 이상하게 문 밖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그를 생각하면 눈물이 핑 돌았다. 혹여나 감기라도 걸리진 않을까 덜컥 겁이 났다. 하지만 나의 용기는 그에 비하면 너무나도 작아서, 그 문을 열 수가 없었다.

 

 

열흘째, 마지못해 학교에 나왔다. 졸업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부모님의 말을 이길 재간이 없었다. 등굣길 내내 땅바닥만을 쳐다보며 걸었다. 어떻게 된 거냐며 말을 걸어오는 친구들에게도 건성으로 대답하며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쉬는 시간이 되기가 무섭게 교실을 벗어나 도망을 쳤다. 3학년이 되어 그와 반이 갈린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점심식사도 하지 않고 조퇴를 위해 교무실을 찾았다.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 교무실 문 앞에 우연찮게도 은우가 있던 것이었다. 그는 나를 마주하자 어린아이처럼 엉엉 울었다. 귓가에 울리는 그의 울음소리에 나의 결심이 무색하게 고개를 들어 올렸다. 그의 얼굴이 시야에 담기고, 나는 다시금 고개 숙여 눈물을 참아냈다. 그가 나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는 천천히 들어올렸다. 그러지 말아달라며 고개를 세차게 가로저었지만, 그는 아랑곳 않고 젖은 눈동자로 나의 눈을 똑바로 주시하며 나의 교복소매를 느릿하게 밀어 올렸다. 나의 손목 안쪽에 생긴 이상에 대해 전해들은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그는 시선을 내려, 무언가를 읽어 내려갔다. 그에게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내게 선명하게 새겨진 누군가의 이름. 결코 그가 아닌.

 

 

 

 

 

 

 

 

 

 

 

이런 사랑이 두 번 다시 찾아올 리 없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나는 내 사랑에 대한 확신에 차있었다. 평생을 거쳐 이 사람만을 사랑하겠다는 치기어린 확신은 고작 세 글자에 무너져 내렸다.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이름의 주인을 언제, 어디에서 마주치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나는,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시야가 부옇게 변하고, 그 어떤 소음도 들리지 않는, 어쩌면 그것보다도 더 크고 더 강렬한 사랑이 찾아와 나를 비웃을 것이다. 너는 고작 그 정도였어, 라고. 아니, ‘차은우는 네게 고작 그 정도였어.’ 라고.

 

 

우습게도, 여전히 은우를 사랑한다. 사랑이라는 단어 외에 무엇도 그 감정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운명은 내게 속삭인다. 결국엔 이것도 흘러가는 흔해빠진 사랑 중의 하나일 뿐이며 너의 필연은 평생 너를 사랑할 차은우를 두고 지금껏 만난 적도 없는 다른 누군가와 사랑에 빠져, 그를 내팽개치는 것이라고.

 

 

 

 

 

 

 

 

하굣길은 그와 함께였다. 우리는 나란히 학교를 조퇴했다. 우리 집이 학교와 더 가까웠으므로 우리는 약속이라도 한 듯 그 쪽을 향했다. 며칠간 그에게 열어주는 일이 없던 두꺼운 철문이 열리고 그가 들어섰다. 그는 현관에 가방을 내려놓고 뒤에서 나를 안았다. 어깨가 젖어 들어갔다. 그의 품에서 빠져나와 방 안으로 들어섰다. 침대에 걸터앉아 그에게 옆자리를 권했다. 그는 나와 나란히 앉아 한참 눈을 마주치다가 다시 한 번 나를 품에 가두었다. 나는 그에게 끌어안긴 채,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될 나의 모습을 그린다. 그 상상 속에서 그는 먼발치에 서서는 나를 물끄러미 주시하고 있다. 여전히 그의 세계에는 나만이 빛이 난다. 하지만 나의 세계에서 그는 빛을 잃은 채다.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덜덜 떨려오는 손으로 그의 상의 단추를 풀어헤쳤다. 그의 심장 위에 선명하게 새겨진 나의 이름을 바라본다. 사람은 간사하다. 한때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던 그것이 지금은 너무나도 야속하고 미웠다. 이것만 아니라면 나도 안심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가 나 없이도 제대로 살아갈 것이라고. 어딘가에 있을 그의 운명의 짝을 만나, 준 것 만큼의 사랑을 되돌려 받고 아름답게 빛날 것이라고. 하지만 그의 가슴 위에 새겨진 글자는 너무나도 선명했다. 그럼에도 빛이 바랬다. 너를 혼자 두고 싶지 않아, 들리지 않을 외침을 끊임없이 되뇌었다.

 

붉어진 손목을 보고 친구가 말했었다. 혹시 자해의 흔적은 아니냐고. 그때는 웃어넘겼다. 지금은 안다, 이것만큼 나를 괴롭게 하는 것은 없다. 나의 슬픔과 괴로움의 근원. 이것은 상처 그 자체와도 같았다.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입을 맞췄다. 오늘이 우리의 마지막인 것처럼 애타게 서로를 찾았고, 어느새 맨몸이 되어 품 안 가득 서로를 안았다. 마치 경건한 의식과도 같은 행위가 끝나고, 나는 아버지의 서재로 향했다. 펜촉이 날카로운 만년필 하나를 꺼내들고 방으로 돌아와 그의 앞에 걸터앉았다. 그리고는 그에게 그것을 내밀었다.

 

 

“너랑 같은 자리에 새겨줘.”

 

 

내 심장소리가 네 이름을 통해 전해질 수 있도록.

그는 말없이 입을 맞춰왔다. 그리고는 나의 왼 가슴 위로 얼굴을 내려 입술을 가져다대었다. 그 뒤, 그는 나의 눈을 똑바로 마주하며 자신의 이름을 내 가슴에 새기기 시작했다. 힘이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뾰족한 펜촉이 제법 날카로워 아랫입술을 꾹 깨물었다.

 

 

차은우.

 

정갈하게 새겨진 이름을 한참 바라보았다. 진한 잉크향이 코를 찔렀다. 가슴 위의 글씨는 곧 씻겨 내려갈 것이다. 하지만 이 순간의 잔향만큼은 아주 오래 나의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 양 팔을 벌리자 그가 안겨왔다. 서로의 심장을 맞대었다. 쿵, 쿵. 누구의 것인지 모를 심장소리가 아프게 귀를 때렸다. 시간이 멈춘 것만 같은 기묘한 감각이었다. 가만히 눈을 감고 그 순간의 공기를 크게 들이켰다.

 

 

 

 

 

 

 

 

나는 그저 바랄 뿐이다, 운명이 우리를 비껴가기를.

계간은콩 2019 봄호 line up list
<밤바다> - SIN / 바다향
<종이의 무게> - 빵구 / 종이향
<열 번째 겨울> - 딸기우유 / 겨울향
<Take Me Away> - 꼬꼬지 / 흙향
<spring> - 헏쟝 / 딸기향
<어서 내게> - 확대경 / 벚꽃향
<향수> - 풍선 / 시프레향
<짝사랑> - 퐁 / 국화향
<꾐> - 틈 / 매화향
<Chocolate Box> - 콘 / 와인향
<츄파춥스와 담배사이> - 코코콩 / 츄파춥스향
<멍청이> - 컬러 / 눈물향
<마지막 키스> - 초록 / 튤립향
<5242> - 차주 / 오이비누향
<무색무취> - 제니 / 무(無)향
<다시 이별> - 은죽빈살 / 기름냄새
<향수(鄕愁)> - 원 / 헌 책 냄새
<파란 늪> - 우주대통합 / 베이비파우더향
<동화 속 해피엔딩> - 우주대통합 / 금작화향
<What Is Love?!> - 온기 / 풍선껌향
<금단> - 얌 / 담배향
<마고> - 야옹멍 / 용연향
<상사몽(相思夢) : 개화(開花)> - 야옹멍 / 사향
<yellow and mellow> - 앙꼬 / 레몬향
<고양이로소이다> - 슈가빈 / 감귤향
<방과후> - 손질 / 초콜렛향
<찾아줘> - 소빈/ 커피향
<MOONWALK X ROLEPLAY> - 베디 / 박하향
<숨결을 그리다> - 뷰길리 / 숨결향
<복숭아> - 물뿌 / 복숭아향
<semen> - 몽 / 밤꽃향
<The name> - 망간 / 잉크향
<탈출> - 리콜라 / 염향향
<마니또> - 로빈 / 체향
<rush&cash> - 라멍 / 무향
<욕(欲)> - 달함 / 백단향
<봄이에게> - 다로 / 비냄새
<α> - 날주 / 세이지향
<서로에게는 달콤한 따가움> - 나비담 / 살구향
<소잃고 뇌약간 고친다> -결절 / 섬유유연제향
<피는 안 나도 땀은 나더라> - 김오이 / 땀내음
<fall in love> - 그믐 / 새벽향
계간은콩2019 봄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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