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ve

 

 

 

REC.

 

자 여러분~ 오늘은 여러분이 그리고 싶은대로 마음껏 그려보는 거에요~.

 

선생님이 두 손을 맞대고 짝 소리를 내고서는 밖으로 나갔다가 스케치북을 들고 다시 화면 안으로 들어왔다. 스케치북 확대되고 적혀있는 주제어는 사랑. 유치원 아이들 모두 뿔뿔이 흩어져서 열심히 무언가를 그리기 시작했다. 화면 계속 돌아가면서 아이들 머리 위로 움직인다. 그 중에 뭔가를 발견한 듯 화면 약간 흔들리더니 한 아이를 향해 다가간다. 스케치북 위로 머리를 푹 숙이고 열심히 그리고 있는 아이.

 

빈아~ 그림 보여줄 수 있어요?

 

열심히 뭔가를 그리던 사각사각 소리가 멈추고 밤톨만한 뒤통수가 옆으로 움직이더니 스케치북을 들어서 보여준다. 확대되는 그림. 정체를 알 수 없는 동그라미로 가득하다.

 

음.. 빈이 뭐 그렸는지 설명해주세요!

 

우움... 종이 귀퉁이를 그러쥔 조그만 손가락이 꼼지락거리더니 그림 안으로 불쑥 튀어나온다.

 

이거는 우리 가족이구요, 이게 엄마, 이건 아빠, 이건 수아에요. 또 이거느은- 제가 조아하는 달님!

엄마가 그랬는데 한 달에 한 번씩 달이 이렇게 둥-그래진대요.

 

손짓 발짓 동원하며 종알종알 열심히 설명하더니 마지막으로 가장 눈에 띄는 알록달록한 동그라미들을 가리키면서 멈칫한다..

 

이거는 뭐에요? 알록달록하고 너무 예쁘다~

이거는 풍선껌이에요. 엄마가 저한테 매일 두 개씩 주는데 다 맛이 달라요. 맛이 무지개 같아요.그리고 입에 넣으면 풍선을 불 수 있는데 불면은 이-따만해져요~!

 

히– 아이가 눈꼬리가 휘어 접히면서 하얀 이빨이 드러나게 웃는다. 앞니 한쪽이 숭 빠져있다.

 

 

 

What is Love?!

w. 온기

 

 

여름의 초입이었다. 라디오에서 진행자가 올해는 작년보다 더 더운 여름이라며 오프닝 멘트를 치고 있었다. 이 사람 이 말 작년에도 똑같이 했었는데. 점점 더워지면 어떻게 살지. 이 사람은 인류 멸망하는 마지막 날에도 오늘은 정말 최고로 더운 날이네요! 그럼 노래를 들어볼까요? **님이 보내주셨습니다. So hot! 이럴 것 같은데. 더위를 먹었는지 의식의 흐름대로 생각이 흘러간다. 근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별 위화감이 들지 않았다는 게 웃겼다. 그런 시답잖은 상상이나 하면서 아지랑이 올라오는 운동장 속에서 이그러지는 정글짐을 한참 노려보고 있는데 어깨를 툭 치는 손길에. 옆을 올려다봤다.

 

-야, 집 가자.

 

뽁! 일부러 입에 문 막대사탕을 소리나게 뽑은 문빈은 이가 드러나게 히- 하고 웃었다. 햇빛을 등지고 선 문빈의 입꼬리가 하얀 볼에 걸렸다.

 

-웬일이냐. 니가 먼저 집 가자고 하고.

-오늘은 댄스부 연습 없다고 했지롱.

 

막대사탕을 입안에서 돌돌 굴리며 내 옆에 털썩 앉은 문빈은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자. 하고 뭔가를 쥐어주었다. 추파춥스 막대사탕. 사과 맛이었다. 무의식적으로 받아들고 껍질을 까서 입안에 넣었다. 상큼하고 단 맛이 입안에 가득 퍼졌다. 빳빳하게 말라있던 혀가 아릴만큼 달았다.

 

-가는 길에 떡볶이 사먹자.

-안돼. 나 집 가서 내일 아침방송 대본 정리해야돼.

-에이, 후딱 1인분만 먹고 가자. 내일 해도 되잖아. 그럼 컵떡볶이 먹자. 응?

 

약간 곤란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사실 절대 1인분으로 끝날 리가 없다. 내가 안다.) 하지만 문빈은알 거다. 내가 질 수밖에 없다는 걸. 내 눈치를 살살 보다가 컵떡볶이로 타협해보는 문빈을 내가 어떻게 이길까. 문빈은 내 얼굴을 살피더니 (고민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 지으려고 노력했지만 – 잘 모르겠다.) 어깨에 메신저백을 아슬하게 걸쳐메고 앞서 뛰어가더니 폴짝 뛰면서 학교 정문으로 우다다 뛰어갔다.

 

-아싸~ 차은우가 떡볶이 사준대~

 

못말린다는 듯 고개를 흔들며 일어서서 문빈을 따라 걸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뛰어가는 뒷모습은 달라진 게 없다. 천천히 뒤를 따라 걷다가 저러다 다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즈음 저멀리서 꽈당 넘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살짝 감았던 눈꺼풀이 번쩍 뜨였다. 얼른 앞을 바라보자 저 멀리에 바닥에 넘어져서 울고 있는 꼬마아이가 보였다. 문빈이 달려오는 걸 미처 보지 못하고 부딪힌 것 같다. 문빈은 꽤 당황한 표정으로 얼른 그 아이한테 다가갔다. 괜찮아? 어디 안 다쳤어? 몸에 묻은 흙을 털어주면서 눈을 맞추고 물어봤다. 그래도 아이는 울음을 멈출 생각이 없어보였다. 문빈이 쩔쩔 매는 얼굴이 훤히 보였다. 아이를 붙잡고 울상이 된 문빈은 잠시 좋은 생각이 났는지 가방 주머니를 뒤적였다. 그리고 짠-하고 껌을 하나 내밀었다.

 

-이거 형이 진짜 좋아하는 껌인데, 하나 먹을래?

-…히끅… 껌?..

-응, 먹으면 무지개 맛이 나는 껌이야.

 

 저 멘트 유치원 때부터 쭉 쓴다. 아이는 살짝 믿지 않는 눈치였지만 속는 셈 치고 눈을 깍 감고 빈이가 준 껌을 입에 넣었다.

-우와… 무지개…

-그치, 맛있지?

 

아이의 반응을 조심스럽게 지켜보던 문빈은 이내 아이의 머리를 헝클어트리며 히- 하고 웃어보였다. 문빈의 입안에 딸기맛 사탕이 반짝였다.

 

 

◀◀

C군: ······걔는 어렸을 때부터 달달한 걸 정말 좋아했어요. 사탕, 초콜릿, 젤리, 껌 가리지 않고 주머니에 가득했죠. 자기 말로는 입에 뭘 물려줘야 머리가 돌아간대요. 머리 잘 쓰지도 않으면서. (웃음)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오면서 학교 매점이 없어서 매일 아침마다 집 앞 편의점에 들러서 달달한 것을 잔뜩 사오는 게 문빈의 하루의 시작이었다. 매일 사오는 것도 달라서 물어보면 그냥, 다 맛있어보이는데 어떻게 골라. 하면서 씩 웃었다. 하나만 먹으면 질리잖아. 젤리를 입에 쏙 넣으면서 그렇게 말했다. 처음 유치원에서 문빈을 알게 됐을 때를 생각해보면, 문빈은 좀 눈에 띄는 친구였다. 물론 지금도 특이하지만, 그 때는 어느 날 자기 몸통만한 대량 청포도 맛 사탕 한 봉지를 사오는가 하면, 또 어떤 날은 마트에서 파는 그대로 추파춥스 사탕꽂이랑 젤리 한 묶음을 통째로 사들고 오기도 했었다. 말 그대로 동네슈퍼 큰손이었던 문빈은 슈퍼 아주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문빈이 오면 유치원 아이들 모두가 우르르 마중나가서 사탕 하나와 새콤달콤 마이쭈 한통을 양손에 하나씩 들고 자리로 돌아왔다. 친구들의 뜨거운 반응에 문빈의 씀씀이는 점점 커져갔고 결국 군것질에 돈을 엄청 쓴 걸 엄마한테 걸린 이후로 문빈의 유치원 무료 나눔 행사는 끝날 수 밖에 없었지만, 빈의 달다구리 사랑은 멈추지 않았다. 문빈은 모든 달달한 간식을 좋아했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건 풍선껌이었다. 용돈은 끊겼지만, 대신 엄마가 매일 풍선껌을 두 개씩 쥐어줘서 유치원을 보냈고 문빈은 그걸 엄청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빈은 지금도 하루에 딱 풍선껌 두 개를 먹는다. 아침에 하나, 저녁에 하나.

 

나와 문빈이 친해진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의 일이다. 문빈이 보물처럼 여기는 풍선껌을 누가 몰래 훔쳐갔는지 빈은 발칵 뒤집어져서 울상이 되어서 학교를 돌아다니고 있었고, 같은 반 반장인 나는 귀찮아진 선생님이 빈말로 던진 도와주라는 말에 진짜로 남아서 같이 찾고 있었다. 그런데 그게 찾는다고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훔쳐갔으면 이미 진작에 누구 입속으로 들어가고 없을 텐데, 문빈은 눈물방울을 매달고 그걸 꾸역꾸역 찾겠다고 온 학교를 뒤집어놓을 기세였다.

-너 이름 문빈 맞지.

-응.

 

고개를 연신 주억거리며 대답한 그 녀석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똑 떨어뜨릴 것처럼 보였다.

 

-내가 껌 사줄 테니까 오늘은 빨리 집에 가자. 너네 엄마도 기다리시겠다.

-정말..? 그래도 돼..? 너 돈 많아?

-어 너 사줄 돈은 있어. 그니까 얼른 집에 가자.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귀찮았던 것 같다. 그깟 껌이 뭐라고. 근데 문빈은 감동받은 얼굴로 말이 없더니 나를 와락 끌어안았다.

 

-고마워!! 내가 평생 이 은혜 갚으께!!

 

그러면서 더 폭 안겨오는 품에 나는 당황했다. 엄마도 나를 이렇게 꼭 안아준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왠지 마음이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졌다. 고개를 묻고 있으니 문빈에게서 은은하게 달달한 향이 나는 것 같았다. 플럼맛 풍선껌이 생각나는 향. 그날 와우껌 플럼맛 한 통을 사서 둘이 나눠먹으면서 집에 갔다. 풍선을 퐁! 퐁! 터뜨리면서. 학교 옆에 핀 벚꽃이 후두둑 떨어지는 날이었다. 다음날부터 나는 은혜갚는 문빈한테서 간식 평생무료권을 얻었고 우리는 함께 혀가 아릴 정도로 풍선껌을 씹어댔다.

 

C군: ··· 그 친구는 풍선껌을 정말 좋아해요. 특히 와O껌 플럼맛이요. 이거 들으면 바로 알 수도 있을 것 같은데. ···

 

이번달부터 점심방송에 학생들의 사연을 소개해주는 코너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어제 방송에서 「첫사랑 혹은 짝사랑, 말 못한 이야기, 혹은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 익명으로 전달해드립니다.」 라고 짧게 소개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연쪽지들이 방송부 알림함에 꽉 찼다. 결국 방송부 친구들과 모여서 어떤 사연을 첫 사연으로 넣을지 고민하다가 쉽게 답이 나오지 않자 회장인 내가 결정해도 되냐고 물어봤다. 다들 내가 결정하는 것에 동의했다. 그래서 집으로 알림함을 들고 가서 모든 사연을 다 읽어봤다. 그리고 첫 사연을 결정했다. 이번 코너의 첫 타자.

 

C군: 저는 오늘 이 친구한테 고백하려고 합니다.

 

어제 문빈과 집에 돌아오면서 계속 생각했다. 사실 너가 아이한테 무지개맛 껌을 주면서 씨익 웃었을 때 보이던 반짝이던 사탕 때문인지, 아니면 너가 학교 스탠드에서 나를 툭 치고 집에 가자고 말했을 때부터인지, 그 전날에도 그 전전날에도 매일 너를 기다리던 내 어깨를 툭 치며  올라가던 너의 예쁜 입꼬리 때문인지, 초등학교때 나를 꽉 안아주면서 나던 은은한 풍선껌 향 때문인지, 유치원 때 너를 별난 아이라고 생각했을 때부터인지. 알 수 없었다. 갑자기 두근거리는 마음에 집에 와서 밤을 통째로 샜다. 그리고 교복으로 갈아입으면서 그제서야 깨달았다. 주머니 안에 자연스럽게 들어있는 풍선껌 한 통. 아. 나 좋아하는구나. 생각보다 많이.

학교 가는 길에 문빈을 만나서 점심방송하는 거 구경하러 오라고 했다. 문빈은 흔쾌히 알겠다고 하고는 점심시간 종이 치자 슬리퍼를 끌면서 방송실에 들어와 녹음실 내 옆자리에 털썩 앉았다. 그리고 지금,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에 앉아서 내가 읽는 사연을 듣고 있다.

 

C군: 사실 고민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어제 한숨도 못자고 밤을 샜거든요. 근데 이제 확실히 알것 같아요. 저는 이제 친구 못할 것 같거든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좋아해서. 그래서 고백할거에요. 이 방송이 나가고 나면 바로요. 그 친구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네, 그럼 보내주신 신청곡은요~

나는 싱긋 웃고는 노래 전주가 시작하기도 전에 마이크를 수동으로 꺼버리고 바로 옆에 앉은 빈의 얼굴을 바라봤다. 문빈은 굉장히 당황한 표정이었다.

 

-그러니까 이게… 그니까… 너라는 거지?

-응.

-그럼 너가 좋아하는 애가… 그니까 걔가… 그 친구가…

 

녹음실 문으로 걸어가서 문을 잠갔다. 원래 점심방송은 나 혼자 담당이라 다들 점심을 먹으러 내려가고 방송실 안에 나와 문빈 둘밖에 없었다.

 

-그래서 싫어?

-아…

-빨리, 대답해줘.

 

문빈과 같이 있을 때 한번도 보챈 적 없던 내가 이렇게 다가오니 문빈은 꽤 놀란 눈치였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풍선껌 하나를 꺼내더니 입에 물었다. 자기 말로는 입에 뭘 물려줘야 머리가 돌아간대요. 그런 문빈을 난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벌써 신청곡의 전주가 지나가고 가사가 나오고 있었다. 문빈은 조금 심각한 표정으로 풍선을 한번 불더니 퐁! 하고 터뜨리고는 입을 오물거려서 다시 씹었다. 나는 조용히 그걸 바라보다가 그냥 몸이 시키는 대로 하기로 했다. 내가. 문빈한테 항상 져줬으니까. 이번만큼은. 그대로 직진해서 오물거리고 있는 입술에 닿았다. 폭신하게 감기는 기분이 처음 문빈괴 안았던 그 순간처럼 생각보다 기분이 좋았다. 살짝 깨물어서 말랑한 젤리 사이로 혀를 집어넣어서 더 맛을 보았다. 그리고, 눈이 번쩍 뜨이게 단맛을 맛봤다. 혀가 아리게 달았다. 학교를 나오면서 벚꽃 아래에서 질리도록 짝짝 씹어댔던 그 플럼맛 껌보다 더 달았다. 이빨이 다 녹아버릴 것 같이 달았다. 이걸 문빈 혼자서만 맛봤다니. 괘씸한 마음에 계속 빨았다. 그래도 단물이 안 빠졌다.

문빈이 숨이 찬지 내 어깨를 두드리고 나서야 혀가 문빈의 입술을 스치듯 미끄러지며 빠져나갔다. 눈을 조심스럽게 뜨니까 문빈이 눈을 휘둥그레 뜨고 입을 벌리고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노래는 어느새 후렴구로 넘어가고 있었다.

 

I wanna know 사탕처럼 달콤하다는데

I wanna know 하늘을 나는 것 같다는데

I wanna know know know know

What is love! 사랑이 어떤 느낌인지~

 

-빈아

-…..

-너 달다.

-너가 줬던 풍선껌보다 더 맛있어.

 

퐁! 어디서 풍선껌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았다. 포퐁! 아니, 문빈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퐁! 포퐁! 은은한 플럼맛 와O껌 향이 녹음실 안에 숨막히게 가득 찼다. 나는 씨익 웃었다.

 

-빈아 한번만 더 먹어봐도 돼?

 

 

나는 다시 몸을 기울였고 그리고 대답은 없었다.

방송실 문 앞의 ON AIR 불빛이 빨갛게 깜박이고 있었다.

 

 

 

 

 

 

* 트와이스의 「What is love」 노래 가사를 일부 인용하였습니다.

 

계간은콩 2019 봄호 line up list
<밤바다> - SIN / 바다향
<종이의 무게> - 빵구 / 종이향
<열 번째 겨울> - 딸기우유 / 겨울향
<Take Me Away> - 꼬꼬지 / 흙향
<spring> - 헏쟝 / 딸기향
<어서 내게> - 확대경 / 벚꽃향
<향수> - 풍선 / 시프레향
<짝사랑> - 퐁 / 국화향
<꾐> - 틈 / 매화향
<Chocolate Box> - 콘 / 와인향
<츄파춥스와 담배사이> - 코코콩 / 츄파춥스향
<멍청이> - 컬러 / 눈물향
<마지막 키스> - 초록 / 튤립향
<5242> - 차주 / 오이비누향
<무색무취> - 제니 / 무(無)향
<다시 이별> - 은죽빈살 / 기름냄새
<향수(鄕愁)> - 원 / 헌 책 냄새
<파란 늪> - 우주대통합 / 베이비파우더향
<동화 속 해피엔딩> - 우주대통합 / 금작화향
<What Is Love?!> - 온기 / 풍선껌향
<금단> - 얌 / 담배향
<마고> - 야옹멍 / 용연향
<상사몽(相思夢) : 개화(開花)> - 야옹멍 / 사향
<yellow and mellow> - 앙꼬 / 레몬향
<고양이로소이다> - 슈가빈 / 감귤향
<방과후> - 손질 / 초콜렛향
<찾아줘> - 소빈/ 커피향
<MOONWALK X ROLEPLAY> - 베디 / 박하향
<숨결을 그리다> - 뷰길리 / 숨결향
<복숭아> - 물뿌 / 복숭아향
<semen> - 몽 / 밤꽃향
<The name> - 망간 / 잉크향
<탈출> - 리콜라 / 염향향
<마니또> - 로빈 / 체향
<rush&cash> - 라멍 / 무향
<욕(欲)> - 달함 / 백단향
<봄이에게> - 다로 / 비냄새
<α> - 날주 / 세이지향
<서로에게는 달콤한 따가움> - 나비담 / 살구향
<소잃고 뇌약간 고친다> -결절 / 섬유유연제향
<피는 안 나도 땀은 나더라> - 김오이 / 땀내음
<fall in love> - 그믐 / 새벽향
계간은콩2019 봄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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